호캉스 즐기기 좋은 여행지 5

올여름은 역대 최악의 불볕더위를 예고했다. 비웃기라도 하듯 잠잠해지길 바라던 코로나19는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를 발생시키고 있다.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결국 사회적 거리 두기로 경계를 격상했다. 덥고 지치는 일상이 자칫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.


그래서일까. 호텔 안에서 누리는 바캉스인 호캉스를 누리려는 이가 부쩍 증가한 모습이다. 부킹닷컴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유저의 `위시리스트`를 분석한 결과 국내 숙소 비중이 전년 대비 33%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.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 맞게 결국 국내 호텔 선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. 여행+는 부킹닷컴과 함께 호캉스로 즐기기 좋은 여행지 5곳을 선정했다. 


◆ 서울

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가운데로는 한강이 흐르는 서울은 대도시의 세련된 분위기가 자연과 어우러진 최고 도심 여행지다. 한강공원에서 강 너머로 고층 빌딩이 만들어내는 멋진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즐기는 피크닉은 서울의 독특한 매력을 한눈에 담기에 제격이다. 이 밖에 경복궁, 창경궁 등 고궁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 흔적은 물론 인사동과 삼청동, 익선동에서 즐기는 한옥의 전통미는 다양한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.


◆ 서귀포시

제주도 서귀포시는 번화한 도시를 감싼 해안선을 따라 화산지형이 펼쳐지는 곳으로,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다. 제주도의 맑고 푸른 바다가 스쿠버다이빙과 서핑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면 인근 한라산은 하이킹할 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스폿이다. 이 때문에 서귀포시는 야외활동을 즐기는 여행자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손색없다. 청량감을 선사하는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. 자연 속 모험을 실컷 즐긴 후엔 오션뷰 카페에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여 음료를 마시거나 로컬 맛집에서 흑돼지, 전복, 옥돔 등 특색 있는 제주 먹거리를 먹으며 피로를 날려보는 것도 놓치지 마시길.

◆ 부산

끊임없는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부산은 화수분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. 국내 유일의 도개교인 영도대교, 해동용궁사, 해운대 등 셀 수 없이 많은 명소가 관광객을 맞는다. 이색적인 사진을 촬영하고자 하는 관광객이라면 아기자기한 벽화와 어린왕자 동상 등 다양한 포토 스폿을 제공하는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. 또 바쁜 여행으로 배가 출출해졌다면 부산 먹거리의 양대산맥인 돼지국밥과 밀면을, 식사 후에는 남포동 국제시장 근처 골목에 들러 다양한 간식거리를 취향껏 고르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.


◆ 강릉


오랜 거리 두기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싶은 이들에게는 여름의 바닷바람과 푸른 소나무가 어우러진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릉만 한 곳이 또 있을까.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솔밭을 거닐다가 안목해변 근처에 위치한 강릉커피거리에서 커피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. 휴식 외에도 해파랑길 트레킹 코스, 솔향 에코바이크, 아라나비 집라인 등의 아찔한 액티비티도 즐길 거리 중 하나다.


◆ 인천


을왕리와 월미도 등 다양한 관광 스폿을 자랑하는 인천에서는 해수욕을 비롯해 바이킹, 디스코팡팡과 같은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어 눈길을 끈다. 100여 년 전 중국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차이나타운에서는 그 시절 짜장면, 깐풍기, 양꼬치 등을 맛볼 수 있어 여행자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. SNS에 올릴 특별한 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아기자기하게 포토존을 꾸며놓은 송월동 동화마을에서 인생샷을 찍어보는 것도 추억 쌓기의 한 방법이다.


2020.07.08  매일경제 기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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